코스피 이틀만에 연고점 경신..`땡큐! 외국인`(마감)

외국인 8일째 순매수..은행 철강주 강세
美-亞증시 대부분 호조..원화강세 부담
  • 등록 2009-09-15 오후 3:16:39

    수정 2009-09-15 오후 3:17:18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15일 코스피지수가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또 다시 연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뉴욕증시 상승 소식과 함께 외국인 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 주요 3대지수는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마찰에 대한 우려로 약세 출발했지만 중국투자공사가 AED 지분 인수를 검토중이라는 소식 등으로 0.2~0.6% 가량 올랐다.

뒤이어 출발한 아시아시장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인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증시는 태풍 영향으로 휴장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1210원대까지 내려오며 연중 저점을 경신하는 등 매크로 가격변수에 대한 불안감과 가격 부담감이 주가 상승폭을 장중 내내 무겁게 짓누르는 분위기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49포인트(1.13%) 오른 1653.40을 기록하며 이틀만에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이날 일중 변동폭은 15포인트에 불과해 비교적 잔잔한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은 8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3644억원 사자우위를 보였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563억원과 141억원 팔자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740억원 차익거래 순매도, 2410억원 비차익거래 순매수 등 총 320억원 가량 순매도가 출회됐다.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은행 보험 철강금속 운수장비 화학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의약품과 기계 통신업종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서는 은행주와 철강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최근 IT주와 자동차주가 가격부담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대안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하반기 실적 개선까지 호재로 작용하면서 포스코(005490) 현대제철(004020) 등 철강주와 외환은행(004940) 신한지주(055550) 기업은행(024110) KB금융(105560) 등 은행주들이 올랐다.

또 IT주와 자동차주들도 최근 조정폭이 지나치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반등했다.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기(009150) 등을 비롯해 현대차 기아차 모두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017670) SK에너지(096770) 우리금융 신세계 KT 등은 소폭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5억64만주와 6조9858억원으로 집계됐다. 8개 상한가 포함해 456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 포함 348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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