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업체 "엠넷미디어 과거 음원사용 보상하라"

  • 등록 2007-02-21 오후 4:01:42

    수정 2007-02-21 오후 4:45:18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음원업체들이 맥스엠피쓰리를 흡수합병 한 엠넷미디어에 과거 음원 사용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음원 공급을 중단키로 했다.

노프라, 미래로21, 다음기획, 레인보우솔루션을 비롯한 음반제작 및 기획사 40여곳은 21일 엠넷미디어에 맥스엠피쓰리 합병 이전의 과거 불법 음원 사용에 대한 사죄 및 보상을 이유로 음원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현재 엠넷미디어 쪽에 음원 공급 중지 요청이 접수된 곳은 약 10군데 가량이다.

이에 동참한 음원관계자는 "맥스엠피쓰리는 현재 유료화 이전 음원의 무단 사용으로 회원을 확보 후 유료화로 전환, 이를 발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며 "음원권리자들은 엠넷미디어의 맥스엠피쓰리 합병 이전에 이미 문제를 제기했으나 맥스엠피쓰리 측은 그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어 권리침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밝혔다.

엠넷미디어는 과거 이를 지적하는 몇몇 음원권리자들에게 임시방편으로 금전적인 합의 등을 통해 문제를 덮어왔다는 지적이다. 또 불법행위를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을 대기업이 흡수합병 해 `돈만 되면 뭐든지 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는 설명이다.

이번 일에 참여한 노프리 관계자는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음원권리자들이 추가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황이며 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측도 이번 사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음원업체들은 엠넷미디어가 성의 있는 자세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했다. 금전전인 보상을 비롯해 음반제작 투자 등의 형식으로 과거 무료로 불법 유통됐던 음원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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