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의 전방위적 대출 규제로 주택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도권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가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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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월 121.1에서 10월 113.1로 8포인트 하락했다. 국토연구원의 소비심리지수는 0~200의 값으로 표현하는데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은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나뉜다. 수도권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보합을 기록한건 지난 4월(112.8)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월 대비 8.1포인트 하락한 117.7을 기록했다. 서울은 여전히 상승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천(109.5)과 경기(111.2) 지역은 보합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서울 지역의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99.6까지 떨어진 후 올해 다시 가파르게 올라 지난 8월 140.5를 기록했다. 이후 정부의 전방위적 대출 규제가 시작되자 9월부터 매수세가 위축되며 진정세에 들어갔다.
전국 주택 전세 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100.6으로 집계됐다. 수도권(101.7)은 전월(106.7) 대비 5포인트 내렸고 비수도권(99.3)은 전월(100.1) 대비 0.8포인트 내리며 보합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