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평, 돈, 인치 대신 미터(m), 킬로그램(kg)과 같은 법정단위(국제단위) 사용을 국민 일상생활에 정착시키기 위한 공모전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9월17일까지 ‘2021년 바른 단위 사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법정단위는 계량의 기준이 되는 측정단위로써 상거래 질서를 확보하고 무의식적으로 비법정단위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부정확한 거래 관행을 막을 수 있다. 공모전은 2015년부터 올해 7회째로 주로 학생이 참여했으나 작년에 대상 작품이 주부가 제작한 동영상으로 일상 속 바른 단위 사용의 필요성을 잘 보여주면서 일반인의 관심도 늘었다. 공모전은 포스터(초등학생 대상)와 동영상(중·고·대, 일반인 대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생활 속 법정 단위 사용의 중요성을 알리고 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는 측정과 단위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는 포스터와 동영상을 제작해 공모전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 공모전 출품 작품은 전문가 평가와 국민참여플랫폼(광화문 1번가)을 통한 국민 참여 평가 결과를 합산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심사 결과 대상 2점(포스터, 동영상 각 1점)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최우수상(7점)과 우수상(15점)에는 국가기술표준원장상을 시상하고 부상으로 총 635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시상식은 10월26일 열리는 ‘2021년 계량측정의 날 행사’ 시 수여한다.
국표원은 수상 포스터와 동영상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게재하는 등 대국민 법정단위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나아가 국제무역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법정단위 사용은 국민의 소비생활을 보호하는 근간이 된다”며 “단위와 이에 기반을 둔 측정은 우리 산업 발전의 기초가 되는 분야로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에게 정확한 단위의 개념을 알려주고 우리 사회에 올바른 단위 사용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공모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