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 우호 예술단이 23일부터 중국에서 공연한다”며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지난 19일 베이징에는 삼지연 관현악단의 것으로 보이는 악기나 악단 일부 구성원들이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공연은 우리나라의 국립극장 격인 국가대극원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22~26일 국가대극원에서 공연예정이었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는 ‘어떤 행사’로 인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친선예술대표단의 중국 방문은 전통적인 불패의 조중 친선을 더욱 강화 발전시키는 데 적극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밖의 대상인 만큼, 양측은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 위원장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했을 때,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 예술 관계자들도 데리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북·중 정상이 처음으로 만난 뒤 4월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열린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이끄는 대규모 중국 예술단을 보내 국빈 대접을 받은 바 있다.
북한 또한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예술단의 안정호 무대감독이 지난 2월 말에 방중하며 교류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감독은 모란봉악단 창작실 부실장을 맡고 있으며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로부터 인민예술가 칭호도 받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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