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SKT와 5G무선통신 커넥티드카 협력

  • 등록 2016-11-15 오전 10:13:56

    수정 2016-11-15 오전 10:13:56

[영종도(인천)=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BMW그룹코리아가 15일 SK텔레콤(017670)과 5세대(이하 5G) 무선통신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두 회사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 28GHz 주파수 대역의 5G 시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BMW 뉴 X5와 7시리즈 차량에 5G 단말기를 장착해 다양한 5G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에 나선다.

5G 커넥티드카 연구는 2020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5G 무선통신 기술을 미리 차량에 적용해 실제로 자동차 주행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시도다. 이번 5G 협력으로 영상 인식, 5G V2X (Vehicle to Infrastructure)와 4K UHD 영상 스트리밍, 360도 가상현실(VR), 홀로그램 라이브 컨퍼런스 등의 테스트를 진행한다.

5G 무선통신은 28Ghz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네트워크의 속도가 기존보다 최대 200배 빠르고 지연시간이 적어 대용량의 정보를 주고받는 미래 커넥티드카 연구에 필수적인 기술 요소다. 예를 들어 자동차 간 통신으로 운전자가 주행 중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위험한 교통상황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BMW코리아와 SK텔레콤은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시연회를 열고 5G 단말기가 설치된 두 대의 차량으로 실제 도로 주행 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전방 차량의 위치, 속도 등의 교통상황을 주행하는 차량이 받아 안전하게 주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사장은 “5G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SK 텔레콤과 미래 5G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 그룹은 지난 9월 27일 아우디, 다임러 등 자동차 회사와 에릭슨, 화웨이, 인텔,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IT 기업과 함께 ‘5G 자동차 협회(5GAA)’를 설립하고 앞으로 커넥티드 이동성 통신 솔루션 개발에 협력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최진성(왼쪽) SK 텔레콤 종합기술원장과 마틴 뷜레(오른쪽) BMW 그룹 코리아 R&D 센터장이 15일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5G 커넥티드카 기술 연구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BMW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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