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美 우주연기관과 우주 현지자원 활용 기술 업무협약

  • 등록 2016-09-23 오후 1:54:09

    수정 2016-09-23 오후 1:54:09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22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올랜도 현지에서 스페이스 플로리다 대표 프랜크 디벨로(Frank A. DiBello)와 ‘우주 현지자원 활용’을 위한 건설기술 개발 및 관련장비 활용, 기술·인력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우주 현지자원 활용’ 분야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교류와 더불어 전문인력 및 지식교류에 대해 합의했다.

현지자원 활용은 콘크리트나 철골, 물 등이 존재하지 않는 극한환경에서 우주 현지의 자원만을 활용해 추진연료나 에너지원, 생존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특히 로켓의 하중 제한 때문에 건설장비와 재료를 수송하기 힘든 달이나 화성 등 향후 우주개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범세계적으로 미개척에 가까운 분야이며, KICT는 현재 우주 현지 자원활용 극한건설 분야의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KICT는 본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스페이스 플로리다가 운영하는 각종 로켓발사대와 실험조건 구현 환경 챔버 등 세계 최고 레벨의 우수 장비를 우주 극한환경 건설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 플로리다는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자매기관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가 항공우주산업의 발전을 위해 2005년 기존의 3개 주립 연구기관을 통합해 설립된 주정부기관이다. 구글이 추진하는 달표면 사업인 ‘Lunar XPrize’ 프로젝트의 우선협력대상자이며, 우주정거장 관련 연구 및 실험수행 외에도 익스프로레이션 파크(Exploration Park), 케네디 우주센터 우주선 발사시설 등의 운영 주체이기도 하다.

또 KICT는 이번 협약에 의거해 스페이스 플로리다 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대학(UF),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 등의 우수 기술인력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동시에 구글의 ‘Lunar XPrize’를 포함해 유관기관의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이태식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되는 우주산업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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