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이미 몇몇 기업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포함한 다양한 취업연계 프로그램을 발표했는데, 롯데·
두산(000150)·
현대중공업(009540)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소모적인 스펙쌓기를 줄이기 위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사회맞춤형 학과를 늘려나갈 계획”이리며, 이 같이 밝혔다.
| ▲최경환 부총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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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은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청년구직자에게 직업훈련·인턴경험 등을 제공하고 해당 분야 취업 알선, 채용시 우대 등 고용 창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SK그룹을 선두로 해서 삼성, 현대자동차,
LG(003550),
한국전력(015760)공사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최 부총리는 “청년고용이야말로 우리경제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 중에 핵심”이라면서 “정부는 모든 경제정책이 청년고용으로 통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요즘 표현을 빌리면 ‘기, 승, 전, 청년고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요즘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인생을 걸 수 있는 괜찮은 일자리는 더욱 구하기 어렵다”면서 “그렇다보니 취업을 위한 스펙들은 자꾸 늘어나고 취업시기도 계속 늦어지면서 삼포· 오포 등 청년들의 미래가 무너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최 부총리는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며 “노동개혁의 목표는 기업들이 청년인력을 부담 없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마침내 1년 동안의 난산 끝에 노사정 대표들의 결단으로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옥동자’를 낳았다”면서 “국회는 입법, 경영계는 일자리 확보와 고용안정, 노동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양보, 그리고 정부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노동개혁을 완수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향후 3~4년 동안은 에코세대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진출하면서 청년들의 취업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라며 “청년들이 꿈과 뜻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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