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청장 김호윤)은 강원도가 수도권과 인접하다는 점과 펜션·별장 등이 많다는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은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지난 22일부터 지방청 및 17개 경찰서 가용경력 874명을 총동원해 호텔, 콘도, 사찰, 암자 등 2700여개소에 대해 일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청은 주말동안 도내 7700여개소의 은신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 유병언 지명수배 현상금 전단지 약 1만매를 배포하는 등 일제점검을 하고 있다.
경찰 측은 유병언-유대균 부자가 검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검문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동해안을 통한 러시아, 일본 등 주변국으로의 밀항 가능성에 대비해 해경 밀항단속반 등과 공조하며 항만 주변 순찰 및 점검을 강화하도록 했다.
인천지방 경찰청은 25일 유병언 지명수배 현상금을 5억원으로,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 현상금은 1억원으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앞서 검찰이 지명수배와 함께 내건 유병언 전 회장과 장남 유대균 씨의 현상금은 각각 5000만원 3000만원이었다.
유병언 지명수배 현상금을 아들과 합쳐 최대 6억으로 올린 검찰 측은 “현재까지도 유 회장 부자와 관련한 제보가 수백 건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현상금 상향조정으로 구원파 신도와 시민들의 참여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유병언 지명수배 현상금에 대한 허위 신고행위 처벌과 함께 유병언 부자의 은신을 돕는 사람에게는 범인도피·은닉죄로 처벌하겠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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