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부총리는 8일 서울 구로구 한국벤처기업협회에서 열린 벤처기업인, 벤처투자자 등과의 간담회에서 “경제가 어려운데는 사이클적인 요소도 있지만 구조적인 측면이 상당히 강하다”면서 “이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저성장이 고착화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 살리기를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크게 세 가지 파트로 봐야한다는 것이 현 부총리의 설명이다. 이 세 가지로 현 부총리는 ▲추경을 비롯한 경기회복에 대한 단기적인 대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적인 부분 ▲리스크 관리 등을 들었다.
이와 함께 현 부총리는 현장 중심의 업무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현장에 가는 이유는 민원 해결이 아니라 정책의 출발점을 현장에 둬야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것이 결국 패러다임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벤처기업인들은 현 부총리에게 벤처 사업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에 대해서 토로했다. 이민희 아이앤컴바인 대표는 “현재 지원되는 금액은 초기 자금이 대부분”이라면서 “정책적으로 벤처기업이 하는 서비스를 열린 마음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역시 “창업자들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한시적으로라도 창업자 연대보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게임 개발회사 파비욘드더게임, 교육용 애니메이션 개발회사 박스피쉬 등을 방문해 창업 과정에서의 어려움, 창업 지원을 위한 정책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