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공언했던 것처럼 막판 역전극을 펼치며 제35대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당선자로 확정됐다.
강원도지사 선거 결과는 변화된 표심을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강원도지사는 민선 16년 동안 보수 정당의 차지였던데다 강원도는 한나라당의 텃밭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여당론을 앞세운 이계진 한나라당 후보 대신 인물론과 실질적인 업적, 정책 선거를 앞세운 이광재 후보를 택했다.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이번 선거결과는 강원도민이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것이고 네거티브보다는 희망과 대안,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를 택한 성숙된 도민의식의 승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광재 후보의 당선과 민주당 출마자들의 선전은 강원도내 정치지형의 변화는 물론 향후 보궐선거와 2년 뒤 치러지는 총선, 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개인적으로도 노 전 대통령 측근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행정가로서 홀로서기에 성공할 경우 차기 대권주자 반열에도 오를 수 있는 시험대에 서게 된 셈이다.
우선 전임 김진선 도지사가 마무리하지 못한 알펜시아 부채, 미분양 문제와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 과제가 임기초반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또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갈등 봉합과 고질적인 영서, 영동간의 대립 구조도 신임 도지사가 해결해야할 숙제다.
정치인생 내내 검찰과의 악연을 이어온 이광재 당선자는 오는 11일 선고 예정인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둘러싼 법정공방에서도 짐을 덜어야만 한다.
이광재 당선자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해당 사건을 정치보복 수사라고 규정하고 결백을 주장해 왔다.
◎이광재는1965년 2월 평창출생(1남 6녀) (만45세)평창초등학교 입학정선 예미초등학교 졸업정선 함백중학교 입학평창중학교 재학원주중학교 졸업원주고등학교 졸업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 입학(1983년)지방자치경영연구원 기획실장(1993년)조순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기획팀장(1995년)연세대학교 법학과 졸업(2001년/민주화 운동 및 전과 등으로 졸업 지연)노무현 대통령후보 기획팀장(2002년)청와대 국정상황실장(2003년)17대 국회의원(2004년~) - 열린우리당 강원도당위원장 - 열린우리당 원내부대표 - 열린우리당 전략기획위원장(2006년) -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특별위원회 간사18대 국회의원(2008년~2010년 5.13) -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가족관계:부인 이정숙(63년생)씨와 1남, 1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