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금융주 반등 주도..`버핏 효과`

  • 등록 2008-09-24 오후 4:43:03

    수정 2008-09-24 오후 4:43:03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초반의 약세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이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중국도 장 막판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골드만삭스에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특히 금융주가 일제히 반등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일본 증시는 오전장에서 1% 넘게 빠졌지만, 오후 들어 금융주가 일제히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0.20% 상승한 1만2115.03에서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0.06% 내린 1167.97로 마감했다.

노무라와 스미토모미쓰이가 이날 반등을 주도했다. 노무라는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 및 유럽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4.1% 올랐다. 스미토모미쓰이는 골드만삭스에 수천억엔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2% 상승했다.

고이치 오가와 다이와SB인베스트먼트 수석매니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금융 시스템은 금융위기를 잘 견뎌 냈다"며 "노무라 등은 위기를 기회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전일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9% 상승한 2216.81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B지수는 0.85% 오른 589.26에서 장을 마쳤다.

페트로차이나에 이어 중매에너지 등 8개 기업이 총 1602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반등을 이끌었다. 다만 멜라민 사태 여파로 유업주가 약세를 지속했고, 주류업종도 발암물질 검출 우려가 제기되며 하락했다.

홍콩 증시도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후 4시34분 현재 항셍지수는 0.96% 오른 1만9053.13을 기록중이다. 한국 해외펀드가 많이 투자하는 H주는 1.13% 상승한 9813.94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0.80% 내린 6132.60을 기록했고,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ST) 지수는 0.51% 상승한 2489.18을 나타냈다. 베트남 VN지수는 2.32% 내린 455.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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