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올해 분기배당은 어렵겠지만 하반기 중 인수합병(M&A)이 없다면 지주사 전환 후에도 배당성향 30%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28일 상반기 실적 발표에 대한 `웹 컨퍼런스`에서 KB금융지주의 비전을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1단계로 내년까지 M&A를 통한 은행 비은행 사업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2011년까지는 증권, 보험 등 비은행 부문에서 국내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아시아 선도그룹 수준의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3단계인 2012~2013년에는 글로벌 운영모델의 토착화를 통해 아시아 10위, 세계 50위의 금융그룹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오는 9월 29일 KB금융지주 설립 등기를 하고 10월10일에 KB금융지주의 주식을 상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웹 컨퍼런스 질의 응답에서 올해 중간배당이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 행장은 "처해있는 상황과 시기상 중간배당은 꽤 힘든 아이디어"라며 "지주사 전환 후 내년 배당성향은 올 하반기에 M&A를 위한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는 가정하에 30%를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A 계획과 관련해서는 "의미있는 규모의 해외 인수 계획이 현재는 없다"며 "비은행 부문의 경우 지주사 전환 뒤 시간을 갖고 전략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BII(Bank International Indonesia)의 지분 매각을 기다리고 있다"며 "3분기에 확실히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3월 국민은행은 말레이시아 메이뱅크에게 BII 주식 142만2216주(14%)를 3749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매입가 대비 5배 가량의 수익을 거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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