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끝!` 최경주, 버디쇼 펼치며 공동 선두

김형성도 이틀 연속 선두
  • 등록 2008-04-18 오후 8:03:43

    수정 2008-04-18 오후 8:03:43

[노컷뉴스 제공] '탱크' 최경주(38 · 나이키골프)가 환상의 버디쇼를 펼치며 SK텔레콤 오픈 둘째날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최경주는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 7,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9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전날 1언더파 공동 19위에 그쳤던 최경주는 2번홀(파4)부터 6번홀(파4)까지 연속으로 타수를 줄이는 신들린 샷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4번홀(파5)에서는 특유의 장타와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이글을 잡아내기도 했다.

8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솎아낸 최경주는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2개의 버디를 더 추가했다. 무려 8타를 줄인 최경주는 이날 3타를 줄인 김형성(28 · 삼화저축은행)과 공동 선두를 이뤘다.

1라운드에서 '깜짝' 선두에 나섰던 김형성은 버디 6개를 잡아냈으나 보기를 3개나 범하며 최경주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다승왕 강경남(25 · 삼화저축은행)은 모중경(37 ·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함께 7언더파 공동 3위를 형성했다.

US오픈 두 차례 우승 경력으로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쳐 5타를 줄였다. 전날 1오버파 공동 32위로 부진했던 구센은 정상 컨디션을 되찾으며 순위를 4언더파 공동 10위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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