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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2007년 한국 영화계의 화두는 '산업위기론'이다. 지난 해 말부터 등장한 위기론은 이제 더이상 업계 일부 관계자들의 논의가 아닌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접했을 이야기가 됐다.
'영화산업 위기론'의 중요한 근거 중 하나는 수출의 급감이다. 하지만 최근 들려온 소식은 이런 우울한 상황에 한줄기 밝은 빛과 같은 희망을 갖게 한다.
최근 끝난 홍콩 필름마트에 참가한 한국 영화 해외 세일즈-마케팅 전문사 씨네클릭 아시아는 '가족의 탄생' '미스터 로빈 꼬시기' '친구' 등의 영화를 해외에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 엄정화, 다니엘 헤니가 주연한 '미스터 로빈 꼬시기'는 일본 제네온 엔터테인먼트에 판매돼 올 연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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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작중이거나 기획중인 작품의 판매도 활발해 김기덕 감독의 14번째 작품 '숨'(제작 김기덕 필름 / 공동제작 씨네클릭 아시아, 스폰지) 은 홍콩 필름 마트에서 프랑스 배급사 ARP에 선판매됐다.
이밖에 '남극일기'의 임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천정명 주연의 '헨젤과 그레텔',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한국 영화계 간판스타들이 손을 잡아 화제를 모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