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경찰의 법의학부 소속 요원이 1일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현장을 지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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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점점 심화되는 전쟁의 위협을 이유로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1일(현지시간) 하향조정했다.
S&P는 이날 이스라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고 밝혔다.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S&P는 “최근 전투가 격화되면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이 장기화되고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안보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스라엘 재무부의 얄리 로텐버그 회계총괄관은 “이스라엘의 경제가 다각화돼 있으며 위기에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국제수지는 여전히 견고하며 이스라엘 경제의 주요 안전망인 외환보유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국가 신용 등급 강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S&P는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지난 4월에도 AA-에서 A+로 내린 바 있다. 무디스 역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로 2단계 강등했다. 지난 2월 무디스는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조정했다. 피치 역시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지난 8월 A+에서 A로 낮췄다.
지난해 10월 이후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의 전쟁은 이스라엘의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이스라엘 관리들을 내년 말까지 전쟁 비용이 국내 총생산(GDP)의 12%에 달하는 약 66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근로자들이 예비군으로 소집되면서 노동력이 감소했고, 관광·농업·광업 산업이 침체되고 있다.
S&P는 이스라엘경제의 실질 성장률 예측기를 올해 0%, 2025년 2.2%로 하향조정했다. 또 국방 관련 지출이 늘어나면서 단기, 중장기적으로 재정적자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