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보수 당의 험지인 서울 광진을에 출마선언을 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광진구 주민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다가오는 광진을 국회의원 선거는 진짜 일꾼과 일꾼 호소인의 한판 대결”이라며 “36년 민주당 일당독주를 끊어내고 새로운 광진의 미래를 열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30일 서울 광진을에 출마 선언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오신환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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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을은 민주화 이후 치러진 역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지역이다. 실제로 이 지역구에서 4년 전 21대 총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하기도 했다. 오 전 의원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역임할 만큼 오 시장과 가까운 ‘오세훈계’로 평가받는다.
오 전 의원은 민주당이 지역구 의원으로 있었던 지난 36년간 광진구의 발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진구는 과거 성동구와 한몸이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광진구와 성동구의 격차는 길 하나 차이가 아니다”라며 “표만 받아가고 지역은 나 몰라라 하는 정쟁만 몰두하는 낡은 정치를 끝장내 달라”고 호소했다.
오 전 의원은 “지난 30년간 거짓 공약만 남발해 주민들의 소망을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악용한 여대 광진을 민주당 의원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 서울시장, 광진구청장에 이어 이번에 국회의원까지 바꿔 모처럼 맞이한 광진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