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올해 2600억원 투자…더현대 광주 추진

압구정본점·판교점 리뉴얼
더현대광주·부산 아울렛 신규 출점 나서
대전 아울렛 화재 교훈 안전설비 투자 확대
  • 등록 2023-03-28 오전 11:20:59

    수정 2023-03-28 오전 11:20:59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올해 2600억원을 투자해 오프라인 점포 재단장 및 신규 매장을 출점한다.

김형좀 현대백화점 사장이 28일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28일 서울 강동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고 공격적 투자 기조를 이어가 ‘리딩백화점’으로 입지를 다지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600억원을 투자해 오프라인 경쟁 우위 확보에 나선다. 우선 압구정본점과 판교점을 재단장한다. 중동점 등 나머지 점포도 각각의 맞춤형 전략으로 성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형 리테일’ 플랫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기 위한 신규 출점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에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의 미래형 문화복합몰인 ‘더현대 광주’를 선보인다.

아울렛 부문에서는 오는 2027년 개점을 목표로 서부산 최대 개발 단지인 에코델타시티 중심부에 약 3만여평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출점한다.

김 사장은 “공간가치 창출, 경계를 넘나드는 콘텐츠 등 기존 리테일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 요소를 선보일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유통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대적 투자를 통해 안전 보건 대책도 강화한다.

김 사장은 “지난해 대전 아울렛에 발생한 불의의 사고를 계기로 당사의 안전 보건 체계를 강도 높게 점검했다”며 “뼈아픈 경험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쇼핑 환경 구축을 위한 설비와 장비를 적극 도입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안전 담당 전담 인원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와 내부 시스템을 엄격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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