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갤러리로 변신에 캠핑족 특화 서비스까지…현대오일뱅크, 새로운 시도

현대오일뱅큼, 서울 사당 셀프주유소에 디지털갤러리 오픈
캠핑족 오폐수 처리할 수 있는 시설도 확대 계획
  • 등록 2022-07-12 오전 11:19:12

    수정 2022-07-12 오전 11:19:1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주유소에 디지털 갤러리를 마련하고 캠핑 오폐수 처리 시설 등을 설치하며 주유소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시도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서울 사당셀프주유소 벽면에 옥외형 LED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디지털작품을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유소가 디지털아트 갤러리로 변신을 꾀하는 셈이다.

현대오일뱅크는 7월 한 달 동안 디지털아트 플랫폼 ‘세번째 공간’과 제휴해 100여점의 디지털작품을 전시한다. 158인치의 디스플레이에 40초마다 새로운 작품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거나 세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좀 더 색다른 경험으로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시를 시작했다”며 “주유소가 주유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시도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 사당셀프주유소에서 전시중인 디지털아트
이와 함께 현대오일뱅크는 캠핑카 제조·렌탈 업체인 ‘K-CAMP(케이캠프)’와 제휴해 샘터주유소에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시설인 ‘덤프 스테이션’을 오픈하기도 했다.

한국의 캠핑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늘어 지난해 기준 7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캠핑 오폐수를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 많은 캠핑족들이 공중화장실에서 오폐수를 버리고 물을 보충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건전한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덤프스테이션을 확장하고 캠핑장비 대여, 보관, 판매 등 캠핑과 주유소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셀프주유소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임신부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이달부터 전국 177개 직영 셀프주유소에서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는 키오스크와 주유기 조작이 어려운 장애인과 임신부 고객 등이 쉽게 주유할 수 있도록 주유소 직원이 직접 도와주는 서비스다. 셀프주유기에 있는 ‘직원 호출’ 버튼을 누르거나 주유소에 전화로 요청하면 주유 도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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