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尹 용산 출퇴근 교통지옥…집회 일상되면 일대 마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안철수, 이재명과 분당서 붙고 싶지 않다고 해"
  • 등록 2022-05-11 오전 10:59:32

    수정 2022-05-11 오전 10:59:12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사저)에서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출퇴근하는 것과 관련 “교통지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송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오늘부터 윤 대통령께서 아크로비스타 서초동에서 반포대교를 넘어서 용산까지 출퇴근하신다고 그러는데 교통지옥이 예상된다”며 “걱정이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집회와 시위가 일상화되면 녹사평과 이태원, 삼각지가 다 마비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3.7km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되는데, (원래 이곳은) 2028년부터 UAM, Urban Air Mobility라고 해서 나는 택시가 가는 주요 통로”라며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아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르네상스`라고 화려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용산에 대통령 집무실이 존재하기 때문에 도시계획이 다 뒤틀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과의 맞대결을 피하고 싶어 했다는 취지의 주장도 했다.

그는 “제가 안철수 후보님과 부처님오신날 옆자리에 앉아서 대화를 나눴는데, 안 후보님도 100% 동의했다”며 “`성남에서 부딪히는 것은 좋지 않다`, `대선이 끝난 지가 엊그제인데`(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 전 위원장은 공식적으로는 붙자고 했다’고 말하자, 송 후보는 “정치니까 그렇게 하겠지만 내심으로는 서로 간에 그렇게 부딪히는 게 안 좋다는 데 동의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의 여의도 복귀가 이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기 몸을 던져서 한 명의 민주당 후보라도 당선시켜서 윤석열 정부의 일방 독주를 막는 데 기여하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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