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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대표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멀쩡한 청와대를 고쳐 쓰면 될 것을 국방부 내쫓고 이제는 외교부 장관 공관마저 대통령관사로 빼앗아 가면 외국 원수 외국사절 등 외교행사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라며 “난감한 일”이라고 했다.
이에 김 위원은 자신을 페이스북을 통해 ‘진주 반지 돌려 끼는 소리’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또 버릇이 나왔다. 민주당식 프레임 정치”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가 언급한 ‘진주 반지 돌려 끼는 소리’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된 김정숙 여사의 진주 반지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020년 불우이웃 성금 모금 현장에서 진주 반지를 착용했는데, 당시 언론 카메라에는 김정숙 여사가 진주 알이 박힌 부분을 손바닥 쪽으로 돌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의전 비용 논란과 맞물려 뒤늦게 논란이 됐다.
이어 “당연한 걸 시비 거는 민주당”이라며 “공관을 둘러보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양산 새 사저에 들러 이사 과정을 살핀 것을 언급했다.
아울러 “자기 객관화를 통한 덧셈의 미학이 어려운가”라며 “진주 반지 돌려 끼는 소리, 끝낼 때가 한참 지났다”라고 글을 마쳤다.
한편 전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새 관저로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을 검토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보안, 경호 비용, 보안과 경호 비용, 공기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해 새로운 곳을 공관으로 사용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배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외교장관 공관을 방문한 뒤 해당 장소가 새 관저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를 두고선 “(낙점된) 이후 (김 여사가) 방문한 것이지, 먼저 가서 낙점해서 공관을 변경하는 데 고려했다는 점은 오보”라고 반박했다.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의 노후 문제와 리모델링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해 외교장관 공관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설명이다. 배 대변인은 “(외교장관 공관으로) 사실상 확인이 된 것을 전제하고 다시 말한다”며 “(김 여사가 미리 방문했다는) 오보를 바로잡아주시길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