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레고켐바이오와 혈관정상화 후보물질 공동연구 계약

고형암 적응증으로 ‘PMC-403’과 ADC 후보물질 병용투여 진행 예정
  • 등록 2021-01-11 오전 10:08:07

    수정 2021-01-11 오전 10:08:0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은 국내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와 지난해 12월22일 전임상 단계에 있는 혈관 정상화 후보물질 ‘PMC-403’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파멥신이 개발중인 PMC-403과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후보물질의 병용투여를 고형암 적응증으로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PMC-403은 혈관형성조절의 중요한 인자인 Tie2를 활성화하는 항체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정상화시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파맵신 관계자는 “이러한 기전으로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전임상 모델에서 단독투여 또는 항암제 병용투여 시 정상화된 혈관을 통해 면역세포와 항암제가 종양으로 전달되게 함으로써 효능이 극대화되는 결과를 보인 바 있다”며 “또한 PMC-403은 혈관성 질환으로 인해 손상된 기존 혈관도 정상화시킨다”고 설명했다.

파멥신은 지난해 8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기관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와 전신모세혈관 누출 증후군(SCLS)에 대한 PMC-403의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전임상을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파멥신은 PMC-403을 혈관성 안질환인 노인성황반병증(AMD)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물질로 암세포 살상능력이 우수하며 이미 다양한 ADC치료제가 고형암을 대상으로 출시 및 사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ADC약물은 목표로 하는 표적 암세포에서만 효능을 나타내야 하지만 종양이 아닌 정상세포에 약물이 전달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양사는 두 물질의 병용투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손상된 종양신생혈관을 정상화하고, ADC를 종양 특이적이며 효율적으로 전달해 투여용량을 줄임으로써 안전성 향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당사가 그 동안 주로 연구개발 해왔던 단일항체-ADC와 더불어 다양한 약물과의 병용요법 등 ADC의 개발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당사가 보유한 ADC후보물질과 파멥신의 우수한 약물과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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