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무역분쟁은 늦어도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안정되고 인민은행의 구두개입으로 달러당 6.7위안이 지지되고 있다”며 “이는 현 수준에서 추가로 달러 강세, 위안화 약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말에는 원·달러 환율이 무역분쟁 이전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단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연말엔 원·달러 환율이 무역분쟁이 고조되기 이전 수준인 4월, 1070원대로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의 통화정책 동반 정상화와 미국측의 요구 수용과정에서 나타나는 위안화 절상은 미국 중간 선거 이후에 점차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증권은 올해 연말 환율 전망을 1075원으로 수정했다. 현재 환율(1129.2원)보다 54원 넘게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