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대북특사, ‘비핵화’가 성과의 유일한 기준”

5일 광주과학기술진흥원 현장 최고위
"교착된 남북관계 돌파구돼야"
  • 등록 2018-03-05 오전 11:26:28

    수정 2018-03-05 오전 11:26:28

바른미래당 박주선 공동대표가 5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광주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유승민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5일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 ‘반드시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주선·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이날 창당 후 처음 호남을 찾았다.

박 공동대표 광주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 문제가 어떻게 해결 기미를 찾을 것인지 국민들이 궁금해하면서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며 “교착된 남북관계가 돌파구를 열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에 파견된 특사는 해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소임과 역할이 있다”며 “큰 성과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공동대표도 “더 이상 자격 시비는 더 이상하지 않겠다. 문제는 이들이 가져올 성과다. 성과의 유일한 기준은 비핵화다. 대북 특사가 간다고 무조건 대화로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 다면 너무 순진한 착각”이라며 “대북특사까지 보냈는데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서 서훈 국정원장이 대북특사에 포함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비판해 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없이 남북대화도, 북미대화도 의미없다’고 김정은에게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그리고 분명한 대답을 듣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북특사 파견 이후 외교안보 전력에 대한 심도있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도 했다.

두 사람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 공동대표는 “낡은 정치구도를 깨고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도약시키고 국력을 모을 수 있도록 호남이 마중물이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유 공동 대표도 “지역주의를 악용하는 구태정치 극복을 얼마나 갈망하는 지 안다”며 “호남에서 신뢰있는 정치하겠다. 신뢰는 일관성에서 만들어진다. 언행일치를 보여주면 우리 바른미래당에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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