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형주택건설업체 모임인 한국주택협회는 82개 회원사의 올 한해 신규분양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6만1110가구로 전년(11만3477가구)에 비해 46.1% 감소하고, 지난 2002년 분양실적을 집계한 이래 최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국주택협회는 자본금 100억원 이상, 연간 주택공급실적 500가구 이상인 82개 대형건설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같은 올해 신규분양 실적은 올해초 계획한 분양물량(22만2438가구)의 27.4%에 불과한 것이며, 최근 3년 평균 분양실적(13만3841가구)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지역이 4만3090가구로 전년(9만4696가구)에 비해 54.5% 대폭 감소했고, 지방은 1만8020가구로 전년(1만8781가구)에 비해 4.1%가 줄었다.
한편 한국주택협회는 "올해 워크아웃 또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회원사는 13개사에 달하며, 최근에는 시공능력평가 50위 이내의 대형업체 1개사도 주택건설사업등록증을 반납할 정도로 주택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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