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50선 턱밑..바이오株 `훨훨`(마감)

8.78포인트 오른 447.94
개인, 지수 견인..셀트리온 6%대 급등
  • 등록 2009-04-06 오후 4:06:51

    수정 2009-04-06 오후 4:06:51

[이데일리 한창율기자]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450선 턱밑에까지 올라섰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78포인트(2%) 오른 447.94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 한때 45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기관들의 차익 매물 출현으로 상승폭을 소폭 줄였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이 3일 연속 사자세를 연출하며 381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도 하루만에 다시 매수세로 돌아서며 4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들은 차익 매물을 쏟아 내며 317억원을 내다 팔았다.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시장의 추가 상승 시도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차익실현 욕구가 발생할 수 있는 구간이 형성되고 상승 피로감이 생겨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종목별로 실적과 저평가 여부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이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시총 1위인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주 열풍을 주도하며 6.27% 이상 급등했고, 단조업체인 태광(023160) 성광벤드(01462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046890) 메가스터디(072870)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테마주는 바이오주들이 호기를 잡은 하루였다. 셀트리온을 필두로 한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디오스텍(085660)이 줄기세포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수앱지스(086890)는 바이오시밀러 기대감으로 5일 연속 오르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미팜(041960)도 7% 이상 급등 마감했다.

한편 장 초반 강한 테마를 형성했던 북한 로켓 관련주들인 쎄트렉아이(099320) AP시스템(054620) 비츠로테크(042370) 등은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개별 종목들로는 새내기주인 네오피델리티(101400)가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상장 7일만에 잠깐 하락세로 돌아섰던 중국식품포장(900060)도 2% 이상 오르며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 큐앤에스(052880)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2343만주, 거래대금은 2조290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7개를 포함해 6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5개 등 291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7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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