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일만에 하락.."1900선 아쉬운 담금질"(마감)

美·中 부진에 최근 속등세 부담
외국인 사흘만에 매도..IT 대형주 `우수수`
  • 등록 2008-05-19 오후 3:46:22

    수정 2008-05-19 오후 3:46:22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코스피 시장이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1900선을 노크하기도 했지만 이내 물러서며 아쉬운 담금질에 그쳤다. 장중 1900선을 넘어선 것은 올들어 처음이었다.

지난주 4일내내 오른 탓에 일찌감치 조정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시장이 주말 사이 고유가 여파로 혼조세를 보였고, 중국 증시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 매물과 함께 IT 대형주 위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 장을 주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4% 이상, LG전자는 6%이상 급락하며 주도주의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장중 흐름상 크게 밀리지 않은 견조함 역시 확인했다는 평가다.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팔자세로 방향을 튼 후 중국 증시까지 부진하자 지수도 한때 1880선이 깨졌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지원자 역할을 하면서 낙폭을 제한시켰다.

사상 최대수준의 매수차익잔고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의 선물 매수로 베이시스가 1포인트대를 유지했고, 이 영향으로 유입된 프로그램 순매수 규모는 3600억원을 넘어섰다.

이밖에 중국 증시 외에 일본과 대만, 홍콩 등 여타 아시아 증시가 상승 흐름을 유지한 것도 지수 낙폭을 제한하는데 일조했다.

한편, 당국의 단기 외화부채 규제 방침이 알려지면서 시중 금리가 폭등세를 탔지만 증시 영향은 미미했다. 외채 규제 소식에 국고3년 금리는 15bp 이상 급등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51포인트, 0.19% 내린 1885.3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1901포인트를 찍은 뒤 1875포인트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다소 컸다.

외국인이 578억원, 기관이 2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이 1241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순매수는 3622억원으로 차익거래에서 2999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지수 방어 역할을 했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뚜렷했다. 전기전자가 3.62%나 급락한 반면, 운수장비와 기계는 각각 1,99%와 2.59%가 올랐다. 운수창고도 3.49%의 급등세를 펼쳤다. 이밖에 종이목재, 음식료, 은행업종이 1% 이상 오른 반면 건설업, 보험업종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업종을 따라 등락차가 확연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이 무려 5.31% 오르고, 두산중공업도 4.63% 상승한 반면, 삼성전자(005930)가 4.21%, LG전자(066570)가 6.31%의 낙폭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도 2% 이상 빠졌고, 신한지주도 1%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POSCO와 국민은행 등은 소폭 오름세였다.

이밖에 업종 순환매로 조선주와 해운주의 동반강세가 두드러졌다. STX조선이 10% 이상 폭등했고,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나란히 3%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의 경우 CJ투자증권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부각됐지만 주가 영향은 미미했다.

해운주들도 중장기 고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대한해운이 6.88%, 한진해운이 5.26% 현대상선이 2.64% 각각 올랐다.

고유가 수혜가 부각되면서 정유주들도 대부분 강세였다 SK에너지는 5% 이상 올랐고, S-Oil은 3% 가까이 급등했다. GS칼텍스의 실적호조 기대로 GS 역시 9.96% 급등세를 탔다.

반대로 기아차는 증권사 평가가 엇갈리면서 8%이상 하락했다. 렉스턴 생산라인 조업 중단을 검토 중인 쌍용차의 주가도 4% 이상 하락세를 탔다.

이날 상승 종목은 428개로 이 가운데 상한가 종목은 31개에 달했으며 우선주들이 대부분이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으며 389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거래량은 3억5053만주, 거래대금은 6조8923억원으로 지난 주말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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