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약세지속.."달러팔고 유로사라"-JP모건

  • 등록 2001-09-17 오후 5:28:45

    수정 2001-09-17 오후 5:28:45

[edaily] 달러/원 환율이 곧 1300원을 넘어설 것이며 위험관리 차원에서 달러/원 매수포지션을 유로/원으로 전환하라고 JP모건이 주장했다. 지난달 17일 JP모건은 "3개월 선물환 기준으로 9월말 환율이 1340원이 될때까지 달러매수초과(롱)포지션을 유지하라"고 조언했었다. JP모건은 17일자 월간 한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기적으로는 원화환율의 향방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달러/원 환율이 추가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외환시장을 좌우하는 가장 큰 힘은 "위험 회피(risk aversion)"라며 이것이 원 강세를 이끌수도 있다고 모건은 진단했다. 그러나 JP모건은 "더 큰 위험요인은 미국 및 세계경제 회복지연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막연한 원 강세 전망이 힘들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증시의 외국인들이 대거 주식매도에 나섰다는 점도 원화 약세요인이라는 것. 외국인들은 테러사태 직전인 8월16일~9월11일 사이에는 2200억원의 주식순매수를 단행했으나 테러공격직후 3일동안 90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과거 환율동향을 분석했을 때 계절적으로도 4분기는 원화약세 기간이라고 JP모건은 지적했다. 4분기 한국수출 전망 또한 긍정적이지 않은만큼 원화가 강세를 나타낼 요인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한편 모건은 유로화 매수를 추천한 이유와 관련, 자본 이동의 상대적 안정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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