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경북 문경에 '버츄얼 스튜디오' 짓는다

경북문화재단 사업 수주…120억원 규모
LED 픽셀 배치를 위한 공간 최적화 등 실시
  • 등록 2024-10-30 오전 8:39:30

    수정 2024-10-30 오전 10:50:18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올리브네트웍스가 경북 문경시에 건립될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 버츄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이하 VP 스튜디오) 시스템 구축을 맡는다.

CJ올리브네트웍스가 시스템 구축을 맡은 경북 문경 VP스튜디오 조감도(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에서 발주한 ‘메타버스 디지털 미디어 혁신허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120억원 수준이다.

경북 문경시는 지난 20년간 한류 영화·드라마의 대표 시대극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대표 시대극 촬영 도시로 성장했다. 콘텐츠 제작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VP 스튜디오를 구축, 종합영상 제작 단지 구현으로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본 사업을 추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계열사와 한국방송공사(KBS)의 확장현실(XR) 스튜디오,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광주실감콘텐츠큐브 실감촬영스튜디오 등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 5년간 총 250여 건의 대내외 방송 미디어 시스템통합(SI)과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했다.

VP 스튜디오는 세트의 배경과 천장, 바닥 등을 대형 LED 디스플레이로 구성된다. 기존 크로마키 촬영과 달리 배경 영상을 LED 디스플레이를 직접 보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배우의 만족도가 높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문경 VP 스튜디오는 유휴부지인 구 쌍용양회 문경공장 부지에 설립된 문경실내촬영 스튜디오 내에 구축된다. 실내 면적은 1662㎡이다.

이번 사업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VP 스튜디오에 약 5000만 LED 픽셀의 스튜디오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인프라를 배치한다. 특히 LED 디스플레이는 제이(J)형으로 설계해 직선과 곡선형을 모두 갖춰 다양한 장르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최적의 촬영 환경을 제공하기 위하여 LED 벽, 실시간 3차원(3D) 엔진 뿐 아니라 제작 편의 시설과 보안 시스템 등 현장이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모두 포함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주영 CJ올리브네트웍스 DX(디지털전환)사업2본부장은 “문경 VP 스튜디오는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해 경북지역의 로케이션 촬영 환경 혁신은 물론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이끌 거점이 될 것”이라며 “방송 미디어분야 정보기술(IT) 노하우와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문경시가 성공적인 미디어 콘텐츠 DX로 전환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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