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대표 3자 통화 “北미사일 발사 공조 논의”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 미일 북핵대표와 통화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 바탕 단호한 대응 강조
  • 등록 2024-06-26 오전 11:38:58

    수정 2024-06-26 오전 11:38:58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미일 3국의 북핵대표가 유선협의를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26일 오전 5시31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앞 바다 상공에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항적운이 길게 뻗어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이준일 한반도정책국장이 26일 오전 정 박(Jung Pak) 미국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및 하마모토 유키야(濱本幸也)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 심의관과 3자 유선 협의를 갖고, 금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3국 대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3국 대표는 러북 정상회담 이후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이 국장은 최근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다시 살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확고하고 빈틈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며, 우리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250여㎞를 비행했다. 군은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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