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파 모인 `민주연대` 출범…홍영표·설훈 참여

7일 기자회견 열고 출범 공식화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대표 끊어내겠다"
  • 등록 2024-03-07 오전 11:50:02

    수정 2024-03-07 오전 11:50:02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의원들을 필두로 만들어진 정치모임 민주연대가 7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민주연대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비롯해 설훈, 홍영표, 박영순 의원이 참여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왼쪽부터)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홍영표, 설훈, 박영순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양극단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싸워서 이기는 게, 이기면 보복하는 게 전부인 전투민주주의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면서 “거대 양당은 이제 더 이상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정치 극단을 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검찰도 모자라 감사원 등 정치 중립 기관까지 동원해 정치 보복에 열을 올리고 있고,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해 공천 학살을 자행하는 동안, 민주주의와 민생, 미래가 모두 붕괴 위기에 처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문제는 정치”라면서 “정치가 바뀌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 정치, 방탄 정치를 심판할 수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단언했다.

또 “진짜 민주세력, 정치개혁을 추구하는 세력이 모두 함께할 수 있는 민주연대 결성을 추진하겠다”면서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게 아니라 방탄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겠다”면서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 대표를 끊어내겠다, 승자독식 국회를 다양성의 국회로, 일하는 국회로 바꾸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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