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오후 5시께 경기 김포시 구래동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여러 초등학생 앞에서 회색 상의를 입은 남성 A씨가 다른 남성 B씨에게 마구 주먹을 휘두르고 바닥에 넘어뜨려 목을 조르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다른 여성 한 명이 말려보지만 폭행은 계속됐고, 잠시 뒤 경찰이 도착하고 나서야 B씨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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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 측은 온라인과 다수 매체를 통해 “아이가 울면서 전화했다. (아이들이) 축구하면서 싸웠는데 그 아빠(A씨)가 내려와서 ‘너 6학년 형들한테 데려가서 못살게 해준다’, ‘엄마 아빠 가만히 안 둔다’고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B씨 측은 그 상황을 지켜본 A씨 아이가 “우리 아빠 말리지 말라. 이기고 있다”며, B씨 아이가 울면서 “아빠 미안해” 하니까 “너네 아빠 얼굴 X발렸다”고 조롱했다고도 했다.
목과 얼굴을 다친 B씨는 갈비뼈가 부러져 전치 5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A씨 아이가 학교에서도 조롱했다며 학교폭력 신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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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해자(A씨) 아들이 학교에서 저희 아들을 조롱한 적 없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주위에 같이 들은 아이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B씨 측은 “너무 고맙게도 알지 못하는 입주민들, 아이들이 함께 안타까워 해주고 위로해준다. 억울함 없이 해결되도록 좋은 변호사랑 꼭 끝까지 해보겠다”고 전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와 B씨가 서로 폭행한 것으로 사건이 접수된 상태”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