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위주 지역관광지원센터…지방은 소외[2023국감]

도 단위 지역센터는 3곳 뿐
"관광 수요 지역 유도하기 위한 취지 무색"
  • 등록 2023-10-19 오전 10:45:14

    수정 2023-10-19 오전 10:45:14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지역관광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대도시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는 부산(2019년 설립)과 인천(2020), 대전·세종(2020), 광주(2022), 울산(2022) 등 5개 광역시에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를 설립·운영 중이다. 반면 도 단위에는 경남(2020)과 전북(2022), 경북(2022) 등 3곳만 센터가 들어섰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역관광 활성화의 거점 역할을 책임진 지역관광기업지원센터가 광역시 위주로 설치되면서 센터 운영 4년간 관광일자리 발굴 실적 비율이 대도시는 92%(1606명)에 이른 반면 지방은 8%(140명)에 불과했다. 관광기업 발굴 및 지원성과에서도 대도시 77%(287개)와 비교해 지방은 23%(87개)로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이개호 의원은 “수도권에 편중된 관광 창업 수요를 지역으로 유도해 지역 관광을 육성하고자 한 센터의 설립 취지가 무색한 실적”이라며 “대도시 이외 광역지자체에 대한 신규 센터 건립 등 지방 관광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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