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들 "코로나 팬데믹 3년, 선생님들 노고에 감사"

스승의 날 맞아 교사들에게 감사편지 전달
"열정·사명감·헌신 덕에 배움의 끈 이어가"
교권침해에 "교육활동보호 매뉴얼 만들 것"
  • 등록 2023-05-12 오전 11:14:51

    수정 2023-05-12 오전 11:14:51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12일 배포한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께 보내는 교육감 편지’ 포스터. (자료=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시·도교육감 17명이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들에게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감사 편지에서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해 언제나 우리 교육에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학교방역 업무 등으로 겪었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협의회는 “코로나 펜데믹과 함께 한 지난 3년은 우리에게 큰 시련을 줌과 동시에 학교와 교육을 다시 살펴볼 계기가 됐다”며 “선생님들의 열정·사명감·헌신 덕분에 우리 교육은 배움의 끈을 이어나갔고 학생들은 각자의 색깔과 빛을 내며 알찬 열매를 맺었다”고 회고했다.

팬데믹 기간 중에도 원격수업·시차등교 등으로 어렵게 수업을 이어간 점에 고마움을 나타낸 것이다. 협의회는 “늘 학생들 곁에서 힘써 주시는 선생님이야말로 우리 교육의 큰 희망”이라며 교사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협회의는 이어 “선생님들께서는 지식의 전수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격 성장을 도와주며,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고 있다”며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가치는 우리 사회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면서 교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의 교권침해와 교사 사기 저하에 대해선 “교육감들은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과 제도로 보호하고,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법률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을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의 스승의 날 편지 전문.

존경하는 선생님!

어느덧 봄의 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과 한낮에 일교차는 다소 있지만 이제는 봄기운이 옷깃에 스밉니다. 전국시도교육감들은 제4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언제나 우리 교육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는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19 펜데믹과 함께 한 지난 3년은 우리에게 큰 시련을 줌과 동시에 학교와 교육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길고 긴 시간 속에서 ‘선생님’이라는 존재만으로 많은 어려움을 꿋꿋하게 함께 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열정, 사명감, 헌신 덕분에 우리 교육은 배움의 끈을 이어나갔고 학생들은 각자의 색깔과 빛을 내며 알찬 열매를 맺어 갔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디어주신 우리 선생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늘 학생들 곁에서 힘써 주시는 선생님이야말로 우리 교육의 큰 희망입니다.

우리나라 교육계는 매년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발전으로 이어지게 만든 것은 모두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학생들은 더 나은 교육을 받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도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에게 지식의 전수뿐만 아니라 인격의 성장을 도와주며,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주고 계십니다. 선생님들의 이런 노력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가치는 우리 사회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침해 사례가 증가하고 침해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교육활동 침해는 선생님들의 학교생활을 곤란하게 만들고 교육활동을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게 됩니다.

이에 우리 전국시도교육감들은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교육부 및 유관부서와 협력하여 선생님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법과 제도로 보호하고, 어려움을 겪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및 법률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교육활동보호 매뉴얼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선생님들께서는 늘 어려움을 꿋꿋이 이겨냈습니다. 우리 교육감들도 선생님들과 늘 함께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42회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선생님들께서는 늘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학생들 모두가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전국시도교육감들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5. 15.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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