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사우디 열병합발전소 건설에 2.7억 달러 금융지원

UAE 국영 에너지 회사와도 MOU
우리 기업의 중동 수주 전방위 지원
  • 등록 2023-01-19 오전 11:39:23

    수정 2023-01-19 오전 11:39:23

윤희성(왼쪽 네번째) 수출입은행장이 18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리야드은행의 타렉 알 사단(왼쪽 다섯번째) 행장 등 관계자들과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 앞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 지원에 합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사업수주 확대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수은은 윤희성 행장이 18일 오후(현지 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리야드은행 타렉 알 사단 행장과 만나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 앞 프로젝트 파이낸스(PF) 금융 지원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은이 2억7000만 달러, 리야드은행이 1억6500만 달러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스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한전이 지분투자 및 운영에 참여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를 맡는 등 우리 기업이 프로젝트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했으며 수은은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 의향서를 발급하는 등 우리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

이에 앞서 윤 행장은 18일 오전 사우디 수출입은행 본사에서 알칼브 대표이사(CEO)와 만나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의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과 양국기업의 수출확대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 양국의 대표 공적수출신용기관(ECA)인 수은과 사우디 수출입은행간 업무협약 체결로 두 나라의 경제협력이 한층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사업참여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수은은 기대하고 있다.

윤 행장은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 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중요 수출 전략국 중 하나로, 앞으로도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15일엔 UAE(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자심 후세인 타베트 TAQA 사장과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다. TAQA는 UAE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이 업무협약서에는 TAQA가 발주하고 우리 기업이 수주하는 사업이나 TAQA와 우리 기업이 손잡고 제3국 유망시장으로 공동진출하는 사업에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수은은 우리 기업이 TAQA를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 및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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