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대 기재차관 “재정관리 강화 위해 국가결산보고서 개편”

한국정부회계학회 20주년 기념 서면 축사
국가재정 쉽게 파악하도록 결산서 재무제표 간소화
16일 국가회계제도심의위서 개편 방안 최종 확정
  • 등록 2022-12-09 오후 2:11:21

    수정 2022-12-09 오후 2:11:21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사진=기재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이 재정관리 강화를 위해 국민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국가결산보고서를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차관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정부회계학회 창립 20주년 기념 학술대회’ 서면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이날 직접 현장 축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일정으로 인해 서면으로 대체했다.

그는 “정부부문에서 발생주의회계를 도입하고 1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며 이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국가결산보고서의 개편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최 차관은 “발생주의 회계정보는 국가 재정운용에 있어 아직도 보완적 지표로만 활용되는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는 재정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재무제표의 유용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국가결산보고서를 개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국민중심의 결산서로 변화하고자 한다”며 “복잡한 결산서를 국민이 쉽게 이해하고 찾아볼 수 있도록 재무제표를 최대한 간소화하고, 주석 등 설명자료를 통해 결산을 충실히 확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재무정보의 활용도를 개선, 국제적 흐름에 부합하는 결산서 등도 나아갈 방향으로 꼽았다.

최 촤관은 “국가 국가회계도 유려한 언어는 아니더라도 진심을 담을 수 있는 ‘정부 재정활동의 언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가결산이 정부의 이해관계자인 국회, 국민과 잘 소통될 수 있도록 정부회계학회에서도 지속적인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이날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오는 16일 국가회계제도심의위원회에서 국가결산보고서 개편 방안을 논의하고 확정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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