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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1월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보면 한국은 53개 평가 대상국 중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첫 평가에서 4위를 차지한 후 12월 8위를 기록하는 등 매달 하락하는 추세다. 반면, 연일 수천 명의 확진자, 수십 명의 사망자를 내는 일본은 지난달 7위에서 단 한 계단 밀린 8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9위에 머물렀던 중국도 이달 5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제쳤다.
한국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박하게 매겨진 배경에는 백신 접종이 아직 시작되지 않은 점이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현재 비교적 코로나19를 잘 통제하고 있더라도 다른 국가들이 백신 보급으로 빠르게 정상화되면 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평가에서 1위는 뉴질랜드가 차지하며 3개월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2위는 싱가포르였으며, 뒤를 이어 호주·대만·중국·노르웨이·핀란드·일본·홍콩·베트남 등이 10위권에 포진했다. 확진자 2600만 명·사망자 44만 명 등 최악의 코로나19 피해국인 미국은 35위를 기록했다. 꼴등인 53위는 멕시코의 몫이었다. 현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생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