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병원 이종욱 교수, 한국연구재단 선정 ‘한국의 우수 연구자’

희귀질환인 발작성야간혈색뇨증(PNH)의 대규모 국제 3상임상연구 공로
  • 등록 2021-01-07 오전 10:12:02

    수정 2021-01-07 오전 10:12:0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이종욱 교수가 지난 12월 말, 국가지정 한국연구재단의 의과학연구정보센터에서 주관하는 ‘한국의 우수 연구자’로 선정됐다.

의과학연구정보센터(Med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MedRIC)에서는 매월 국내에서 실시되는 최우수 연구를 선정하여 ‘한국의 우수 연구자상’을 수여하고 홈페이지에 해당 논문과 연구동향에 대하여 게재하고 있다.

이 교수는 희귀질환인 발작성야간혈색뇨증의 치료제에 대하여 현재까지 이루어진 임상연구 중 가장 큰 대규모 임상연구인 전 세계 25개국 123개 병원에서 참여한 제 3상 임상연구의 총책임자로서, 연구 프로토콜 디자인부터 데이터 분석 및 해석, 외국 연구자들과의 학술적 의견 교환 및 신약 개발과 미국 FDA 승인, 논문 작성까지 전부 진행하였으며 본 연구결과는 2019년 혈액학 최고학술지인 ‘Blood’에 게재됐다.

의과학연구정보센터는 1997년에 개설돼 의과학 영역의 연구정보의 생성과 가공과 함께 이를 각 이용자에게 최대한의 편의로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의학 연구 분야의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의료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반 연구 기술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기초연구기반구축사업의 전문연구활용사업 일환으로 국내 유일의 의학, 간호학, 치의학 분야 전문연구정보센터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이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업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재생불량성 빈혈과 골수부전 질환에 대한 310편 이상의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와 연구, 수많은 혈액관련 국제학회에서의 강연과 교육 등 국내외 많은 업적과 함께 혈액학 및 조혈모세포이식 분야발전의 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83년도에 졸업한 이 교수는 90년에 내과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94년에 미국 ‘Fred Hutchinson Cancer Research Center’에서 유학을 하였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분과장, 가톨릭의대 혈액내과 학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건강보험분쟁조정위원회 위원, 대한적십자사 혈액전문위원,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 단장, 가톨릭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장, 서울성모병원 BMT/혈액암센터장,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재생불량빈혈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회활동으로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 및 회장,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와 재생불량빈혈 연구회 위원장,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편집위원, 대한내과학회 의료자문위원, 대한수혈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종욱 교수는 “이번 수상은 저는 물론,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세계에서 우수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인정받은 결과라서 개인적으로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통 받는 환우들을 위해, 국제적 임상연구에 임함에 있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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