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충주댐에 수상 태양광발전소 준공

3MW 규모.. 연간 950가구에 전기공급 가능
  • 등록 2017-12-20 오전 10:48:06

    수정 2017-12-20 오전 10:48:06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1일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충주댐(청풍호) 일원에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수상태양광은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로, 수면의 뛰어난 냉각효과로 인해 발전효율이 높고 조류발생 억제 등의 효과가 있다.

충주다목적댐(청풍호) 수면 위에 설치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시설용량 3MW로, 연간 9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4031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약 6700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할 수 있고 약 1900㎥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을 기대할 수 있는 양이라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충청북도, 제천시와 유기적 협업으로 발전소 주변 지역과의 상생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그동안 전기가 공급되지 않았던 산간 오지마을 2곳(황강리·한천리 7가구)에 ‘청풍호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며, 마을주민 출입을 위한 임도(산림관리 등을 위해 산림내 조성한 차도) 포장사업을 실시한다.

한편 KPX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수자원공사는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총량 9284MW의 약 14.5%에 해당하는 1351MW의 시설을 보유한 국내 1위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지난 2012년 합천댐(0.5MW)을 시작으로, 2016년 보령댐(2MW), 2017년 충주댐(청풍호, 3MW)까지 총 3개의 댐 수면에 수상태양광 시설을 건설해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용담댐, 합천댐 등 관리 중인 댐 수면을 활용해 2022년까지 총 550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친환경 수상태양광 개발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1위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정부 3020 신재생에너지정책 달성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 모습. 수자원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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