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상 수상자 발표…박종국 명예회장 등

  • 등록 2017-04-27 오전 9:37:45

    수정 2017-04-27 오전 9:37:45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문화체육관광부는 2017년도 세종문화상 수상자로 박종국 (사)세종대왕기념사업회 명예회장,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권영민 단국대학교 석좌교수, (사)글로벌케어, 박혜란 (사)여성문화네트워크 대표를 선정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 정신을 계승하고자 1982년에 제정된 상이다. 한국문화 진흥, 예술 등 각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한다. 포상식은 4월 28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화 부문’ 수상자인 박종국 명예회장은 ‘증보문헌비고’ 등 500여 책의 고전 국역 사업을 추진해 한국학 진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저술 활동을 통해 세종시대 문화에 대한 연구에 힘썼다. 한글 글자체 개발 및 한글글꼴용어사전 편찬, 국어 순화운동 전개 등으로 한글 발전에도 힘썼다.

‘예술 부문’ 수상자인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심청’, ‘춘향’ 등 한국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창작발레로 해외에 진출해 공연함으로써 국위를 선양했다. 사회 공헌 사업으로 발레 영재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상 발레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발레교실을 통해 산간 도서 지역에 발레를 전파하는 등, 발레의 보급과 대중화에 기여했다.

‘학술 부문’에 선정된 권영민 석좌교수는 ‘한국현대문학사 1, 2’ 등, 한국 근현대문학에 대한 연구?저술 활동을 통해 한국현대문학사를 체계화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아울러 ‘한국 근대문학론의 쟁점’ 등의 저술을 통해 문학 비평을 활발히 해왔다. 국제비교학회장으로 재임하면서 한국문학의 국외 소개와 국제적 교류를 통해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국제협력·봉사 부문’에 선정된 (사)글로벌케어는 1997년부터 소외된 이웃인 독거 어르신, 기지촌 여성, 이주노동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를 해오고 있다. 특히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국내 수해 지역과 해외 코소보 난민, 터키 및 아이티 지진 지역에 긴급의약품을 전달하고, 네팔, 레바논, 방글라데시 등 의료 소외 지역에 의료 지원을 하는 등 이재민과 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문화다양성 부문’에 선정된 박혜란 대표는 30여 년간 여성신문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여성문화 창달에 힘써 왔다. 또한 대중 강연, 언론 활동, 다수의 저술 등을 통해 양성 평등문화의 저변을 확대하는 등 문화다양성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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