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최순실 개인 일탈로 전가..책임전가용 담화"

"총리문제 언급안해..사실상 국정 계속 주도하겠다는 것"
"모든 권한 총리에 이양..즉각 물러나야"
  • 등록 2016-11-04 오전 11:44:14

    수정 2016-11-04 오전 11:44:14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왼쪽)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비대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4일 “대통령의 2차 대국민담화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국면전환용, 책임전가용 담화’”라고 혹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대통령 대국민담화와 관련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최순실 개인의 일탈 문제로 전가하면서 대통령 자신은 책임이 없는 것처럼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수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대통령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총리 문제는 언급하지도 않았다. 질문도 받지 않았다. 사실상 국정을 계속 주도하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요구는 분명하다”면서 “대통령이 외교를 포함한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총리에게 이양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만이 이 사상 초유의 국정붕괴 사태를 끝내고 국정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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