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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경찰서는 직업이 없고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이 불가능한 신용불량자들이 거짓 정보로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게 한 혐의(사기 등)로 대출 알선 브로커 나모(50)씨를 구속하고 부인 한모(51)씨 등 일당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나씨 부부는 지난해 초부터 신용불량자 156명이 12억 5000만원을 대출 받도록 알선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약 4억 2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나씨 부부는 신용불량자를 대신해 대부업체와 통화하고 신용불량자의 재산·주거 형태 등을 속이거나 허위 급여를 송금하는 방식으로 거짓 근무경력을 쌓도록 해 대출을 받아냈다. 친척이나 친구 등 주변 사람들이 운영하는 식당, 영세회사를 끌어들여 재직 사실을 거짓으로 증언해 줄 곳을 섭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