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땅 TOP 10 모두 명동상권…'3.3㎡당 2.5억 훌쩍'

  • 등록 2016-05-30 오전 11:34:55

    수정 2016-05-30 오후 4:20:1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에서 손꼽히는 금싸라기 땅 10곳이 서울 ‘명동 상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화장품·쇼핑몰 등 산매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6년 전국 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충무로 1가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부지가 전국 개별 공시지가 1위에 올랐다. 지난 2004년부터 1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곳의 개별공시지가는 3.3㎡당 2억 7423만원으로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셋값(2억 8785만원)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2억 7109만원으로 2위를 차지한 서울 중구 충무로 2가 ‘로이드 쥬얼리샵 ’부지는 공시가격이 지난해(2억 6327만원)보다 782만원 올랐다. 3위는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쥬얼리 매장인 ‘클루’ 부지로 3.3㎡당 땅값이 지난해(2억 6287만원)보다 2.98% 오른 2억 706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서울 중구 명동8길 운동용품 판매점 ‘뉴발란스’가 지난해보다 2.93% 오른 3.3㎡당 2억 6528만원으로 4위, 서울 중구 명동8길 화장품 판매점 ‘에뛰드하우스’가 전년(2억 5291만원)보다 3.03% 오른 2억 6056만원으로 5위에 올랐다.

6위는 서울 중구 명동길 눈스퀘어(복합쇼핑몰) 부지로 지난해(2억 5205만원)보다 3.06% 오른 3.3㎡당 2억 5977만원, 7위는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복합 쇼핑몰 ‘타비’ 부지로 3.3㎡당 공시가격이 2억 5905만원을 기록했다. 8위를 기록한 서울 중구 명동8길 ‘아디다스’ 부지는 3.3㎡당 2억 5881만원, 9위인 서울 중구 명동8길 화장품 판매점 ‘더바디 샵’은 3.3㎡당 2억 579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땅값이 742만원 올랐다. 10위는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화장품 판매점인 ‘라네즈’ 부지로 3.3㎡당 공시가격이 2억 5598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개별 공시지가 상위 10곳이 서울 중구에 집중돼 있다”며 “부동산 지가 상승세가 꾸준한데다 중국인 관광객의 계속된 증가세로 공시지가 순위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 전국 상위 10위 공시지가 내역 [자료=국토교통부]
▶ 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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