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 마지막 주에 이어 6주 연속 보합세(0%)를 보인 것이다. 이는 한국감정원이 2013년 1월부터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한 이래 최장기간 보합이다. 이전 기록은 2014년 5월 둘째 주부터 6월 첫주까지 기록한 4주 연속이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수도권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으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제2 제주공항 개발 호재를 업은 제주가 0.52%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한 주 전(0.66%)보다 줄었다. 이어 울산(0.08%), 강원(0.05%), 부산·전남·경남(0.0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0.08%), 광주(-0.05%), 대구·경북(-0.04%), 대전·충북·전북(-0.03%) 등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지난주 보합에 머물렀던 서울 아파트 값은 한 주 만에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금천(0.08%)·관악(0.07%)·강서(0.07%)·양천구(0.05%)가 올랐다. 반면 강동(-0.08%)·영등포(-0.07%)·강남(-0.05%)·구로구(-0.02%)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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