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국부펀드서 인수..상장폐지후 정상화

말레이 국부펀드 카자나서 4511억 인수..12.5% 웃돈
상장폐지후 구조조정 단행..경영진 교체-인원감축
  • 등록 2014-08-08 오후 2:36:07

    수정 2014-08-08 오후 2:36:07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 3월과 7월 연이어 터진 초대형 참사로 생사의 기로에 선 말레이항공(말레이시아 에어라인: MAS)을 말레이시아 국부펀드인 카자나(Khazanah Nasional)가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7일(현지시간) 현재 말레이항공 주식 69%를 보유하고 있는 카자나가 나머지 주식을 1주당 27센(100센=1링깃)으로 총 14억링깃(약 4511억원)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주당 인수가격은 전날 종가인 24센에 12.5%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것이다.

또한 카자나는 말레이항공 주식을 전량 인수한 이후 이 회사를 상장 폐지시킬 계획이다. 이는 말레이항공측이 경영실적 악화를 이유로 상장 폐지를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카자나는 인수 이후 말레이항공에 대한 전면적 실사를 거쳐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자나가 수익성이 떨어지는 노선에서의 취항을 줄이고 임직원수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또 새로운 경영진을 앉힌 뒤 저가 항공 부문과 일부 서비스를 매각해 유동성을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발표로 말레이항공 주식을 말레이시아 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앞서 말레이항공은 지난 3월 쿠알라룸푸르에서 239명의 승객을 싣고 베이징으로 향하던 ‘MH370’기가 실종된 후 넉 달만에 다시 ‘MH17’가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격추되면서 298명이 희생됐다. 이후 말레이항공에서는 고객들이 연이어 예약을 취소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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