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내란음모조작 사건 피해자 가족대책위’는 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들은 자신들의 남편 또는 아버지가 내란음모라는 어마어마한 죄를 지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미 억장을 무너졌다”면서 “수사과정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인권적인 행태에 다시 한번 억장이 무너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또 “국정원 조사 때도 만날 수 있었던 지인들의 면회가 검찰조사로 넘어오면서 특별한 사유를 제시하지도 않고 일반면회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가족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지인들을 통한 면회는 가족들의 면회만큼이나 중요하다”며 피의자에 대한 접견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