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 양수도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가 바뀐 코스닥 상장사는 모두 23개사다.
이중 자루아이는 지난해 6월 이큐스앤자루(058530) 주식 362만7312주를 주당 940원에 인수했다. 현재 이큐스앤자루 주가는 2800원으로 매수 당시보다 3배 가까이 올랐다. 보유 지분 가치도 34억원에서 9개월 만에 102억원으로 늘었다.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장비 업체인 이큐스앤자루 주가 상승은 IT사업의 업황 호전으로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다. 이큐스앤자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크루셜엠스(082660)를 인수한 크루셜텍(114120)도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 주당 매수가격보다 크루셜엠스 현재 주가가 60% 이상 오른 상태다.
반면 동부하이텍은 지난해 4월 인수한 동부라이텍(045890) 주가 하락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동부라이텍 주가는 피인수 당시보다 30% 가량 하락했다. 게다가 동부하이텍이 인정한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평가손실 규모는 더욱 확대된다.
엔터기술 유비컴 서울신용평가정보 등도 최대주주 변경 이후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새로운 최대주주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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