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통신장비주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국산 4세대(4G)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확정됐다는 소식이 상승 원동력이 됐다. 반사이익 기대감에 기산텔레콤 서화정보통신 등은 상한가로 직행하는 등 줄줄이 오름세를 탔다.
19일 유·무선 통신용 중계기 제조업체는
기산텔레콤(035460)은 전날보다 285원(14.92%) 오른 2195원을 기록했다. 통신·방송기기를 만드는
서화정보통신(033790)은 14.8%(265원) 상승한 2055원에 마감했다.
이 밖에
영우통신(051390)이 13.6%(740원) 상승한 6180원을 기록했고,
동원시스템즈(014820)는 5.09%(55원) 오른 11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엠더블유(032500)와
쏠리테크(050890)도 나란히 3~4%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통신 장비주 주가는 대체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통신서비스 업종의 실적 부진으로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본격화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통신 요금 인하가 업황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산 4G 기술의 국제표준 확정 소식이 통신장비주에 단비가 됐다. 이날 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은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총회에서 이동통신 4G(IMT-Advanced) 기술의 국제표준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IMT-Advanced란 4G에 대한 ITU의 공식 명칭으로 LTE-어드밴스드(Advanced)와 와이브로 에볼루션(WiBro Evolution)을 포함한다. 이동시 100Mbps, 고정 시 1Gbps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