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한국철강협회장)이 한-중-일 3국의 '철강 협력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하야시다 에이지 JFE스틸 사장(일본철강연맹 회장) 역시 기술 이전, 공동 개발 등에 있어 3국간 상호협력이 절실하다고 화답했다.
정 회장
(사진)은 23일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스틸 포럼 2010'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국 철강협회 주관 아래 지역 협력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 회장은 또 한ㆍ중ㆍ일 철강업체들의 성장과 세계 시장에서의 역할 확대 및 철강 원료값 상승 등 여러 대외 경영환경들을 거론하면서 "원료 확보, 공동 투자, 통상 및 물류 협력 등을 협력과제로 설정하고 위원회 산하에 분과위원회를 설치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협력위는 '동북아철강협회'처럼 장기적으로는 북미, 유럽 등에 있는 지역 산업단체 형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선 정부기관도 참여시키는 방향으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에 이어 연사로 나온 하야시다 에이지 JFE스틸 사장도 "기술이전과 공동 투자개발 등에 있어 아시아 3개국이 함께 협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하야시다 사장은 이어 "특히 친환경 프로세스와 친환경 제품 생산, 친환경 솔루션 개발 등 친환경 분야에 있어 한, 중, 일 3개국이 협력할 분야가 많이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올해 처음 개최된 '아시아스틸포럼' 행사는 '한ㆍ중ㆍ일 협력과 동아시아 철강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과 하야시다 사장을 비롯해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한광희 동부제철 부회장 등 주요 철강업체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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