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연말 랠리 `후끈`..中 2.6%↑

日, 반도체·원자재주 급등..1.5%↑
中, 소득세 축소 전망에 상승..2.6%↑
  • 등록 2009-12-24 오후 4:33:32

    수정 2009-12-24 오후 4:34:19

[이데일리 김혜미기자]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 상승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업종이 급등하고, 원자재 가격도 상승함에 따라 관련주가 오름세를 견인했다.

일본 증시는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대비 1.53% 오른 1만536.92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전일대비 1.18% 상승한 913.72에 마감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드밴테스트가 5.1% 상승했고, 도쿄 일렉트론도 4.4% 상승했다. 엘피다 메모리도 6.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오자와 다케시 노린추킨 젠쿄렌 애셋 매니지먼트 펀드 매니저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망이 변화되고 있다"면서 "생산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감소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상품가격 상승에 힘입어 미쓰비시 상사는 5.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은 배당금 유지 및 유럽연합(EU)의 유럽 최대 프린터 전문업체 오세(Oce) 인수 허가 소식에 6.1% 급등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소비주와 원자재주가 급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59% 급등한 3153.41을 기록, 지난 11월 30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중국 정부가 내년 개인소득세를 축소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후 들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상하이자동차가 4.2% 올랐고, 가전제품 제조업체 GD 미데아 홀딩이 2.3% 상승했다. 원자재값 상승에 힘입어 지앙시 카퍼와 차이나 션화 에너지도 각각 6.3%와 4.8% 올랐다.

장링 ICBC 크레딧 스위스 애셋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소비자 지출 증대는 경제를 부양하고 수출 및 투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최고 목표"라면서 "소비주는 매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중화권 증시도 대체로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78% 오른 7963.54를 기록했다. 오전장에서 마감된 홍콩 항셍지수는 0.88% 상승한 2만1517을,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 지수는 0.14% 내린 2837.7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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